의의

우리가 보통 동영상을 편집할 때는 이러한 과정을 거칩니다.
프로그램 실행 - 동영상 불러오기 - 편집 - 랜더링
영상이 원본과 조금만 달라져도 이 과정은 필수입니다. 사실 아무것도 안 하더라도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거 조금 자르려고 영상 전체를 랜더링해야 하나?' 혹은 '랜더링 두 번 할 바에 나중에 몰아서 편집하자.'
이 모든 문제는 랜더링이 필수라는 점에서 옵니다. 영상의 용량과 그 공포는 비례합니다. 특히 화질이 1080보다 클 경우에는 밤을 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무손실 동영상 편집기입니다. '무손실'이란 즉, 랜더링을 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사용법

사용법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Avidemux1avi + demux로 설명드리겠습니다.

Avidemux의 왼쪽 메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왼쪽에 바를 보시면 이러한 항목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Copy무손실을 의미합니다. 여기는 코덱을 선택하는 항목입니다. Copy는 "코덱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아마 맨 아래 Output이 최초설정에는 다르게 되어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형식(확장자)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런 설정은 Edit > Save current setting as default를 통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 동영상을 불러오겠습니다. 드래그&드롭 하시거나 좌측 상단의 Avidemux의 삽입 버튼 에서 맨 왼쪽 아이콘을 통해 넣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이 이미 불러와진 상태에서 추가로 불러오면 뒤에 붙습니다. 다만, Copy로 영상 여러 개를 이어붙일 경우 그 스펙(해상도, fps 등)이 동일해야 합니다.

Avidemux의 재생 바

이렇게 하단의 아이콘들이 활성화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Avidemux 키프레임 이동 버튼 입니다.
동영상을 키프레임2이 키프레임은 즐겨찾기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동영상 플레이어의 경우, 재생 타임라인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아무리 정교하게 움직여 클릭한다고 해도 정해진 자리로만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이동하는 곳이 키프레임입니다.
계산 없이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세이브 포인트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단위로 움직여줍니다. 랜더링 없이 편집이 가능한 원리도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무손실 편집 시에는 꼭 키프레임에서 잘라주셔야 합니다.

자르는 방법입니다. Avidemux의 구간 설정 버튼 왼쪽 A로 시작점을 지정하고, B로 끝점을 지정합니다. 가운데 X로 선택한 곳을 잘라낼 수 있으며, 선택한 상태로 출력하면 선택한 부분만 출력됩니다.

그 외 Avidemux의 절단면으로 이동하는 버튼 는 잘렸던 흔적이 있는 곳, Avidemux의 검은 화면으로 이동하는 버튼 는 검은 화면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주며, Avidemux의 시간 설정 버튼 는 시간을 입력해 이동할 수 있게 합니다.

크롭한다거나 뒤집거나 돌리거나 하는 등의 편집은 무조건 코덱을 선택해야 할 수 있으며, Avidemux Video Output 선택 시 활성화되는 filter에 다양한 도구가 존재합니다. 다만, 부분만 편집하지는 못하고 무조건 전체가 한번에 적용됩니다.

출력은 Avidemux의 출력 버튼 여기서 두 번째에 활성화된 Save Video로 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만 추출할 수도 있습니다. Avidemux의 Audio 메뉴 상단 Audio 메뉴에서 Save Audio를 누르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때 출력되는 오디오파일은 왼쪽 메뉴의 오디오 출력 설정대로 따라갑니다. 단순 추출은 Copy 그대로 두시면 되고, 형식을 바꾸려면 원하는 인코더를 선택하세요.


만약 이 프로그램이 인터페이스가 너무 딱딱하다 하시는 분들은 LosslessCut도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걸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기타 주의사항과 활용법

주의사항

  • 키프레임이 아닌 곳에서 자르면 출력 시 경고가 뜹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진행할 수는 있지만, 자른 부분이 깨집니다.
  • 직접 컴퓨터 녹화를 하시는 분들은 출력 설정에서 키프레임 간격을 짧게 설정해주시는 것이 편합니다.
  • 다른 편집 프로그램보다 불러오는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일단 전부 불러와야 작업을 진행할 수 있고, 프리미어 같은 것들은 불러오는 작업과 편집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활용법

무손실 편집기는 랜더링 안 하기와 가볍게 작업하기를 위해 활용됩니다.

  • 용량이 큰 영상에서 일부만 필요할 때 미리 쓸데없는 부분 잘라내기
  • 영상의 소리가 너무 작거나 클 때 조정하기 (이 경우에는 소리 부분만 랜더링 하면 됩니다.)
  • 영상이 나눠져 있는 경우3예) 영화가 1부와 2부로 나뉜 경우, 에피소드 별로 나눠져 있는 경우에 붙여서 보관하거나 보고 싶을 때
  • 영상 앞뒤로 있는 검은 화면을 잘라내고 싶을 때
  • 타임코드가 꼬인 경우(대표적인 증상으로 동영상 내에서 구간 이동 시 버벅거립니다.) 코덱을 선택하고 설정을 원본과 비슷하게 한 다음 필터에서 Resample FPS로 이전과 동일한 FPS를 덮어씌우면 해결됩니다.

사실 프리미어까지 켜기는 귀찮을 때의 대부분의 경우에 해결 가능합니다.

1 avi + demux
2
이 키프레임은 즐겨찾기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동영상 플레이어의 경우, 재생 타임라인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아무리 정교하게 움직여 클릭한다고 해도 정해진 자리로만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이동하는 곳이 키프레임입니다.
계산 없이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세이브 포인트 같은 역할을 합니다.
3 예) 영화가 1부와 2부로 나뉜 경우, 에피소드 별로 나눠져 있는 경우